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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무선 페이징> (구. 디어 파파, 마이 파이어맨)

뮤지컬 <무선 페이징> (구. 디어 파파, 마이 파이어맨)   소개 정보 팝업

Mentoring

<디어 파파, 파이 파이어맨> 2차 멘토링 현장

일시: 2018년 11월 10일(토) 11시~13시
장소: 대학로 타스 카페
멘토: 추정화 연출

 

<디어 파파, 마이 파이어맨>은 가족보다 타인을 우선시해야 하는 소방관 장바우와 래퍼를 꿈꾸는 그의 딸 애리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작품이다. 작가와 작곡가가 함께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3에 참여하게 된 <디어 파파, 마이 파이어맨> 팀은 사건의 구성과 방향을 정리하고, 인물과 상황을 재설정해 초고를 다듬었다. 이를 바탕으로 2차 멘토링에서는 수정된 대본과 넘버를 점검하고, 이후 나머지 대본의 수정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수정 대본에서 가장 많이 바뀐 것은 딸 애리의 설정이었다. 래퍼가 꿈이지만 어쩔 수 없이 아이돌로 가수 데뷔를 준비 중인 애리가 소속된 팀이 여성 3인조에서 남녀 혼성 듀엣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추정화 연출은 “좋은 선택”이라며 “새롭게 투입될 이한영이라는 인물과 애리가 만들어낼 수 있는 이야기가 더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 집중된 이야기 안에서 애리만의 서사를 더 만들어줄 수 있는 장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본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 사람의 관계와 애리의 서사가 만들어질 수 있는 사건을 생각해볼 것을 주문했다. 

 

<디어 파파, 마이 파이어맨>의 이야기 핵심은 아버지 바우와 딸 애리의 갈등과 화해에 있다. 추 연출은 두 인물의 갈등과 화해를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애리와 바우가 처음으로 대면하는 장면에서 뒤의 이야기를 기대할 만한 무언가를 만들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의 대본으로는 보통의 사춘기 딸과 아버지의 관계 외에 딱히 드러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추 연출은 아빠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10년 전에 머물러 있는 애리의 감정과 그런 딸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우의 모습이 교차한다면 이후의 드라마가 더 살아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애리의 심정을 담은 넘버를 두 사람의 첫 대면 장면과 연결해 장면을 활용하는 방법을 팁으로 제시했다.

 

 

추 연출은 장면별로 넘버 사용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점검했다. 추 연출은 “극작에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가 흘러가게 하는 것”이라며 “이야기가 정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극 초반 장바우가 보증을 잘못 서서 여러 사람에게 빚 독촉을 받는 장면에서 사용된 넘버는 극을 정체시키기 때문에 넘버 사용 여부를 다시 한번 고민해보기를 권했다. 오히려 노래보다는 대사와 짧은 브리지 음악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힌트를 줬다. 반대로 구조 현장에 파견된 장바우가 좌충우돌하며 사고를 치는 장면은 대사와 빠른 장면으로 처리되어 있는데, 이때 노래와 대사를 적절히 활용하면 코믹하고 액티브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했다. 

 

<디어 파파, 마이 파이어맨> 팀은 무대화를 했을 때 영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멘토에게 도움을 구했다. 이에 추 연출은 “답이 없어서 영상을 쓰는 것은 금물”이라며 영상을 사용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작비 등 현실적인 부분도 지적하면서 영상보다는 음악과 안무를 적절히 활용해서 극을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효과적으로 음악과 안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작가가 대본에 음악과 춤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를 충분히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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