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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코믹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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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컬> 테이블 리딩 현장

 

일시 : 2018년 9월 17일 13시 40분~15시 40분
장소 : 콘텐츠 코리아랩 10층 카카오상생센터
연출 : 추정화
출연 : 김지휘, 손예슬, 이선근, 조지승, 윤정섭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3 선정작 <코믹컬>은 웹툰 속 세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판타지이다. <코믹컬>의 웹툰 캐릭터들은 현실처럼 오디션을 보고 스펙에 따라 차별받는다. 이번 테이블 리딩 역시 추정화 연출이 지휘하였으며 김지휘, 손예슬, 이선근, 조지승, 윤정섭 배우가 참여했다. 웹툰을 배경으로 전문적인 용어나 상황이 펼쳐지다 보니 웹툰을 잘 즐기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공감이 덜했다. 당장 배우 중에는 썸네일을 알지 못하는 이도 있었다. 웹툰을 즐기지 않은 사람이라도 보편적인 공감을 주기 위한 구성이 필요한데 웹툰 세계에 대한 판타지 설정이 빈약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웹툰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는 반응이었다. 추정화 연출은 “독특한 소재이고 대사가 생동감 있고 살아있어서 말 자체만으로도 재미있다”고 평했다. 그러나 “배수진(고등학생으로 웹툰 댓글창의 키보드 워리어)은 댓글로 여론을 주도하고 공격할 수 있어 (공연에서는) 어떻게 표현될지는 모르겠지만 폭력적이고 무섭다”고 했다. 배수진은 웹툰 작가 초한도의 권리를 찾아주기 때문에 그런 폭력성이 순화되었지만 댓글로 한 사람을 죽이고 살리는 행위를 경계한 것이다. 

 

윤정섭 배우는 “스크롤이라든가 웹툰만의 특성이 부각되면 작품의 목표가 뚜렷”해질 거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병맛이라는 소외된 장르에 도전한 작품인데 병맛 느낌이 더 들어야 할 것 같다”며 지금은 그런 요소가 효과적이지 않다고 했다. 김지휘 배우 역시“코미디인지, 메시지를 전하려는 작품인지 잘 모르겠다”며 소재가 재밌지만 장르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라이브 강병원 대표는 소재가 흥미롭다는 데에도 이견을 제시했다. “병맛 드라마인데 내 코드가 아니어도 재밌게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우리에게 익숙한 웹툰 캐릭터를 패러디하면 공감이나 재미가 더했을 텐데 그러지 않은 점이 아쉽다. 웹툰 세계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말로 설명되고 있어 재미가 덜하다”고 했다. 

 

<코믹컬>은 웹툰 속 캐릭터들이 출신이 있고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캐스팅된다. 그리고 현실의 웹툰 작가 초한도는 입봉하기 이전 최형준에게 표절당해 작품을 빼앗긴다. 현실과 웹툰 세계의 관계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다. 추정화 연출은 “웹툰 속의 여주가 로맨스 드라마에 캐스팅 되었을 때 상처받았다는 설정인데 왜 상처를 받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조지승 배우 역시 “작가가 글을 씀에 따라 캐릭터가 움직이는 장면이 나오는 동시에 캐릭터들이 상의하여 작품을 결정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현실과 웹툰 세계가 어떤 관계인지 불분명하다”고 했다.  

 

 

오유선 작가는 “두 세계가 연동된다”는 말로 두 세계의 관계를 설명했다. 작가의 작업이나 생각이 웹툰 세계에 영향을 주고, 웹툰 세계의 캐릭터들의 결정에 따라 현실의 작가가 결정을 내린다는 설명이다. 오유선 작가의 설명에도 두 세계의 관계가 선명하지 않은 점이 있다. 더뮤지컬의 박병성 국장은 “웹툰 속 세계의 남주는 다른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오디션을 보는데 웹툰 속 캐릭터가 현실의 다른 작가의 작품에 출연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만약 그렇다면 다른 작가의 작품에 출연할 때는 얼굴이 변하는 것인가? 얼굴이 변하지 않는다면 서로 다른 작가에 동일한 스타일의 인물이 등장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며 현실 세계와 웹툰 세계의 관계를 심플하면서도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숙제라고 했다. 

 

동국대 김수영 교수는 “한 작가의 머릿속에 있는 캐릭터들이 역할 경쟁을 하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그게 아니라면 관객들이 이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수영 교수는 “ 아마도 정의를 실현한 배수진 역할에 동질감을 많이 느낄 것인데 너무 가볍게 처리한 것이 아쉬웠다”며 생각해보면. “웹툰 소비자층과 뮤지컬 소비자층이 다를 텐데 이 점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재미만 추구하다 보니 내용의 깊이나 세계관의 구축이 아쉬웠다는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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